투자회고

이란 전쟁 회고 — 35% 하락에도 마음이 편안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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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리스크관리#포트폴리오#반도체#멘탈관리#3월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

이란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 실질 전쟁 종료는 아마도 멀었겠지만, 이제 주식 시장에 추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

내 계좌도 최대 9,200만원에서 7,200만원까지 2,000만원이 빠졌다가 지금은 8,800만원으로 회복했다. 원금이 5,800만원이니 2,000만원이면 약 35% 하락이다.

가장 큰 소득 — 마음의 평안

회고를 하면 마음이 편안했던 게 가장 큰 소득이다.

35% 빠졌으니 큰 타격인데, 이상하게 별로 동요가 없었다. 숫자에 감흥이 없다고 해야 할까.

Y = aX + b

주가(Y)는 기업의 펀더멘털(X)과 시장의 평가 멀티플(a), 그리고 밸류업(b)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생각으로 내가 가진 반도체 종목은 이란 전쟁과 상관없이 튼튼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내 주식 창의 평가금, 원금 등의 숫자에 별로 안 민감한 건 나의 큰 장점이다. 세세한 것은 놓치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잘 되겠지"라고 넘어가는 성격은 주식하기에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성할 점

1. 포트폴리오 편중

반도체(삼전, 닉스, 샌디)만 90% 이상 차지하는 취약한 구성이다. 이런 구조이기에 30% 넘게 내려갔다. 물론 복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방산과 달러 자산이 분산되어 있었으면 훨씬 손실이 작았을 것이다.

비중 조절은 매일 고민하는 분야이지만, 반도체 욕심은 못 내려놓고 있다.

2. 현금 확보 실패

담쌤이 전쟁 발발 전 주의를 주었고, 맞다고 생각했는데 미리 현금 확보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대응보다는 대비를 해야 돈 벌 수 있는데, 왜 현금 확보까지 생각하지 못했을까.

3. 전쟁 첫날 매수

첫날 빠진다고 좋다고 현대차, 삼성전자 매수하고, 샌디 팔아 헌팅턴, 노스롭 추격 매수한 건 어리석었다.

전쟁 첫날에는 매수를 하는 게 아니다.

이런 비슷한 이벤트가 1년에 1~2번씩 있을 텐데 잘 새겨야겠다. 10년 이상 할 거니 복구할 기회는 많다.

앞으로의 전략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다음 종목들의 비중을 각각 10%씩 늘려볼 예정이다.

섹터종목목표 비중
피지컬 AI현대차, 현대모비스각 10%
K-방산한화에어로, LIG넥스원각 10%

당장 실행하진 않고, 반도체가 급하게 올라간다 싶으면 헤어컷할 생각이다. 반도체는 매도 타이밍 잡기가 너무 어렵다. 현금 생길 때만 반도체 외 비중을 늘릴까도 고민 중이다.

마무리

이번 전쟁도 잘 살아남았고 마음은 편안했다. 담쌤과 텃밭 분들의 쓰담쓰담 마음 덕분이다. 나도 조금이나마 쓰담쓰담으로 응원을 나누고 싶다.


이 글은 개인 투자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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