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목을 살 것인가 — 주가는 결국 이익을 따라간다
Y = aX + C
기업의 주가(Y)는 기업의 이익(X)에 시장의 평가(a)를 곱하고, 기업의 밸류업 정책(C)을 더한 함수다.
핵심은 X, 이익이다. 다른 사람이 추천하는 종목이 아니라 이익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처음에는 기업의 주가에 이익이 무슨 관계가 있냐 싶었다. 우리나라 투자자 중 몇 명이나 기업의 이익을 볼까 싶었다. 적어도 내 주위에 혹은 신문에서 이익 성장률, PER 따지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서재형 담쌤님 수업을 듣고 바뀌었다. 이게 가장 결정적이다.
이익이 나야 기업이 배당도 주고 자사주도 소각해서 주가를 올린다.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등 우리가 잘아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주된 이유가 이와 같다. 외국인, 기관 투자가는 종목을 선택할 때 기본으로 그 기업의 이익을 따진다. 그들은 운영하는 자금이 크기에 주가를 좌지우지 한다. 그들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린다. 따라서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기본을 무시하고 투자하니 성과가 좋지 못하다. 단순히 기업 전망이 좋다는 말을 듣고 사는데 그래서 좋은 그 전망이 얼마의 영업 이익을 가져올지 따지지 않는다.
물론 앞으로 전망이라 구체적으로 따지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꾸준히 공부가 필요하다. 호가창 볼게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공부하는게 더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의 PER, 동종 업계 내 다른 회사와 PER 비교는 할 수 있다. 무엇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이 있는데 그걸 두고 높은 PER 회사를 선택하는 것은 아무래도 확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 숫자로 설명하지 못하고 단순히 좋다, 나쁘다는 논리의 근거가 약하다. 제약 회사들이 대표적인데 여러 번에 걸친 임상 결과, 테스트 등 복잡한 단계가 남았는데 단순히 장밋빛 전망을 보고 덤빈다.
보유 종목 중 하이닉스, 삼성전자, 샌디스크 비중이 약 85% 이다. 원금 기준으로는 75%. 세 종목에 집중한 이유는 밸류, PER이 싸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이후 계속 불타기하면서 비중을 늘려갔다.
포워드 PER 따지면 26년 6월 기준 삼전, 닉스는 올해 약 8배, 내년 5.5배. 코스피 10배, 나스닥 20배 대비 저렴하다. 샌디스크는 약 17배, 14배. 샌디스크는 작년 11월 이 후 주가는 텐배거 10배 상승한 걸 감안하면 매우 저렴했다.
그동안 메모리는 시클리컬, 경기 민감재로 분류되어 항상 낮은 밸류를 받았다. PBR 1배도 흔했고, 이익이 피크면 오히려 주가는 내리막길이었다.
하지만 최근 AI 시대에 메모리 수요는 학습용 메모리 - 에이전트 시장 - 피지컬 AI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쌤 추천으로 PER 따져보니 다른 종목에 비하여 매우 쌌다. 아직 시장의 편견이 있다고 생각해서 비중을 늘렸다.
이 전략이 유효하여 시장 대비 아웃퍼폼하여 150%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이익 증가율이 YoY로 700%, 절대 규모가 전세계 기업 순위로 2위, 4위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나오면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삼성전자 영업 이익이 전세계 2위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싶은 수준이었다. (그런데 왜 시가총액은 저 몬양이냐고...) 아직도 난 싸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종목을 선정하기 전에 영업 이익, PER를 먼저 따진다.
내가 가진 종목의 아래 정보는 외우려고 한다. 담쌤이 추천한 전체 종목에 대하여 정리했다. 좀처럼 잘 안 외워지는 게 문제다.
- 시가총액, 주가, 현재 PER
- 포워드 기준 금년·내년 PER
- 분기 실적 기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YoY·QoQ
- 다음 분기 가이던스
- 금년·내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
정리해서 구글 시트에 매주 업데이트하고 가끔씩 본다. 실적 발표가 있으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도 하고.

AI가 있어서 좀 더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구글 시트 기준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뚝딱뚝딱 빠르게 보기 좋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종목을 선정하는 것을 펀더멘털 투자자 라고 한다. 내가 이익을 중요시 하면서 좀 더 종목에 확신이 생겼다. 단순히 주가가 올랐다고 내렸다고 파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따져보고 어느 정도 확신(혹은 감)이 생겨 판단할 수 있다.
사팔사팔하지 않고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근본적인 변화다.